잔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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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잘 살고싶은 ESTJ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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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feat. 팀장의 고충)

진짜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팀장이면 다 가진 줄 알았다. 팀장이면 모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부하 직원들에게 일도 시키고, 퇴근도 빨리 하고, 실무라고는 하나도 몰라도 되는.. 뭐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 20대의 어린 신입사원 눈에는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아니, 사실 30대가 넘어서도 그래 보였다. 내가 팀장이 되기 전까지는.. 정말 그래 보였다. 막상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니 정말 얼마나 어리석고 편협한 일개 개미였던가.. 아, 그럼 팀장이 뭘까? 팀장은 정말 딱! 중간 관리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팀장이 되고 나니, 봐야 할 일은 더 늘어나는 데, 기존의 실무도 놓치면 안되는 것이었다. 물론 실무의 절대적인 양은 줄어들지만, 실무를 몰라서는 안된다. 실무를 모르면, 팀원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팀원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모르면, 내가 해야 할 일과 팀에서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정의 내릴 수 없...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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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원을 만나는 법

나는 팀장 2년차다.  팀장이 된 지 만 1년이 딱 되었다.  얼떨결에 팀장이 되었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 지 막막해서 방황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팀장으로서 역할은 거의 못한 것 같다.  팀 내부 외부로 조직 변경이 많기도 했고  나도 중심을 못잡고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팀원들도 많이 힘들어 했을 것 이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다 차치하고, 요즘 드는 생각은 좋은 팀원이란 없다는 것이다.  뭔 헛소리? 할 수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팀장이 없다면 좋은 팀원도 없다.  팀장이 팀장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팀원도 그러하다.  내가 내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무작정 팀원들에게 책임감과 열정을 요구할 수 없다.  분명한 비전과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같은 팀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좋은 팀장이 되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공부 중이다.  팀원들 누군가 이직을 할 때에 팀장님 그래도 저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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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뭐길래

코로나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갈 지는 몰랐다. 다들 그랬겠지. 사람들의 밥벌이에 영향을 미치고, 삶에 영향을 미치고, 전세계 사람들이 코로나에 발이 묶여서 꼼짝도 못하게 될 지는 몰랐을 거다.  코로나는 누군가에게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감기 정도로 스쳐갈 수도 있다. 나는 의학적 지식은 전혀 없는 사람이라 코로나가 질병으로써 어떻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나 ㅇㅇㅇ 해, 코로나인가봐. 가 유행어처럼 남발되는 것에 대한 질림이다. 코로나일 수도 있고 걱정되고 조심해야 하는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라면 진심어린 걱정을 해줄텐데 - "코로나인줄 알았는데, 응 아니야~", "프로 음성러", "수퍼 면역자" "이럴거면 빨리 걸려라" 등으로 본인 소셜미디어용 보여주기식(혹은 농담따먹기식) 컨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내가 너무 꽉막힌 사람인걸까 물론 펜데믹 현상이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겠지만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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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것도 결국 나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이 나의 자존감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내가 왜..? 내가 뭘..? 이라는 의문에서 시작해서결국 내 잘못이고, 부족이구나- 로 끝나버린 엉망스러운 결론. ​누구도 나에게 솔직하게 답을 주지 않으니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고그렇다 보니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질책하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내가 찾은 것이 솔직한 답인지, 아니면 방향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정도가 다른 것인지나는 여전히 알 지 못하고-결국 나는 나의 자존감을 잃었다. 전부는 아니어도 적어도 일부는 그러했다. ​​그래도 나의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도 나 뿐이라서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사람도 나 스스로라서,조금만 더 슬퍼하고, 얼른 마음을 다잡고 회복해야지-조만간 다시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내가 되어야지.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