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누구인가? 기자의 성은 자(子)이며 이름은 서여(胥餘), 또는 수유(須臾)이다. 상나라(=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30대 주왕(紂王)과는 친척이다. 그는 28대 왕 문정(文丁=무을)의 둘째 아들로 주왕의 숙부가 된다. 일설에는 주왕의 서형(庶兄)이라고도 한다. 즉 기자는 상나라의 왕족이다. 기자라 불리는 이유는 기 땅을 봉지로 받아서인데, 이곳은 상나라의 가장 북쪽 땅이었다. 유웅씨(웅은 娀이라고 씀. 곰 아님돠) 부족의 딸로 제곡의 둘째 부인인 간적(簡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제곡이라는 사람도 매우 중요하다. 제곡은 황제(黃帝=삼황오제 중 첫 번째인 그 사람)의 증손으로 오제 중 세 번째에 위치한다. 제곡의 첫째 부인은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잉태하여 후직을 낳았는데 후직은 주나라의 시조이다. 둘째 부인은 간적은 제비가 떨어뜨린 알을 받아먹고 잉태하여 설(契)을 낳았다. (제곡의 부인들은 제곡한테선 아이를 못 낳은 것인가!) 설은 오제 중 마지막인 순(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