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순진하게도 권선징악을 믿는 사람이다. 착한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오래전에 봤던 영화와 만화 그 공상과학 같은 일들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 온 지금 이런 생각은 순진을 넘어 어리숙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살아오면서 어쩌면 이것은 이데아의 세상일 뿐 이라는 것도 여러번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것을 신념처럼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매일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정치에 관한것은 일도 모르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덕성에서 조차 갈 길을 잃은 것 같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온전하게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투표라는 것을 알지만 솔직히 선택지가 없다.  정작 국민들이 당면한 해결과제 보다 자기 집안 단속하기에 바쁜 분들을 보면서 참 할말이 없다.  밀짚모자에 사람좋은 웃음을 웃던  내 마음속에 대통령.. 그분이 살아계시다면 뭐라고 하실까? 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