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순, 천식 진단을 받았다. 평생을 아픈 곳 없이 살아온 내게 앞으로 달고 살아야 할 병명이 주어진 것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내리쬐는 햇빛과 대비되는약간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나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느끼며, 약국으로 향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비상용 흡입기 한 구와, 매일 사용해야 하는 흡입기 세 구를받았다. 1. 진단을 받기까지 혹시 기침이 멎지 않고 병원에서는 대충 ‘후비루’ 진단을 받은 것이 전부라면 내 증상을 유심히 읽어보는 것이좋겠다. 나 또한 근처 병원 아무 곳이나 가서 오진을 받은 탓에 장기간 큰 병원으로 향하지 못했다.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목에 가래가 낀 것이 느껴져 기침을 했다. 하루 중 빈도는 잦지 않았으나 매일반복적으로 해당 증상이 나타났다. 갈수록 가래의 양이 늘고, 기침의 빈도가 늘었다. 어느 날부터는 기상 직후노란 가래를 뱉었다. 어느 날부터는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끊이질 않았다. 증상이 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