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자폐인 우리 아들 호야에게 뭐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긴 일반인들도 버벅대는 것이 다반사인데,
자폐인인 우리 아들이야 뭐.. 당연한 일이 되시겠다 ㅋ
우리 아들이 취직했다.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드디어 오늘 ID 카드를 받았다. 드디어!!
우리 아이가 샌디에고 씨월드에 지원한 것은 3개월 전이다.
Special Needs가 있는 아이여서 취업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고등학교 시절 인턴십을 했던 경험이 취직에 큰 도움이 되는 듯 보였다. 별다른 문제없이 인터뷰를 통과했고, 그 날 바로 식음료 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일단 취직이 결정되니, 엄마인 내 입장에서 아이의 상황을 회사에 알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되었다.
괜히 알려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우와 취업이 취소되면 어쩌나..(분명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취업의 기회는 동등하다. 허나 이 원칙이 현실에서는 이런 저런 핑계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