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차지한 왜가리는 주인공이 아니다. 그런데 왜 왜가리가 이렇게 전면에 등장했을까? 그것은 이 영화의 주제가 왜가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미야자키 하야오한 애니다. 평생 되풀이한 주제를 다시 한번 들려주고 있다.
다만 이 영화는 세계제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맛이 좀 쓴 부분이, 한국인인 내게 있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동명의 책에서 가져온 것인데, 번역을 하다보니 국내에서는 제목이 살짝 달라졌다. 배급사가 일부러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국내 번역서 제목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영화 중간에 주인공 마키 마히토(牧眞人:이 이름이 갖는 함의도 재미있다. 진인을 진실된 사람으로 풀었는데, 도교에서 진인은 진리를 깨친 선지자와 같은 존재이다. 거기에 성이 기른다는 뜻의 牧(목)이다. 너무 노골적이다)가 이 책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크면 읽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