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온 지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가장 눈에 띈 점이 있다.
여기는 왜 이리 휠체어가 많을까?
어학원을 다녀오는 길거리며 대중교통에서 매일 같이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만난다. 자주 본다는 뜻이 아니다. 말 그대로 매일매일이다. 오는 길 - 가는 길에 항상.
처음에는 독일에 유전병이 더 많은가 의심도 해봤고, 물이나 음식에 문제가 있나도 생각해 봤는데 그것은 유의미한 근거가 되기는 힘들어 보였다. 통계적으로 독일의 장애인 출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 또한 실제 장애인 비율이 한국보다 많다기보다 ‘누가 장애인인가’라는 산정 기준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라는 것이 지금의 중론이다. 장애인대한 기준이 넓은 선진국일수록 장애인 출현율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21년 OECD 국가의 평균 장애인 출현율은 24.3%. 한국의 장애인 출현율은 2017년 기준 5.4%. 미국 일본 7.4%, 스웨덴 10.3%, 미국 12.6%, 독일 17.5%, 호주 18.3%
나는 한국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