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전히 눈알의 타이머가 째깍 째깍 돌아가고 있는 던던 씨에요. 지금도 돋보기를 쓰고 모니터에 코를 박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너무 안보여서 이러고 있는데 모니터를 너무 가까이서 보면 더 눈에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안보여서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난감한 상황이네요.
시력이 점점 나빠져가면서 어디까지 나빠질 지 알 수가 없다 보니 시각장애 등록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고, 글도 모니터에 코를 박고 쓰면 글을 쓸 수 있지만 언제까지 그게 가능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대학병원은 예약 잡기도 힘들고 제 담당 교수님도 열정적이지 않아서 다른 2차 병원을 알아보고 있어요. 장애 진단서는 1차병원, 2차병원에서 다 발급을 받을 수 있대요. 그런데 장애 진단서는 특별한 자격이 있는 안과의사만 발급이 가능하다고 하니 1차병원은 그냥 패스하고 2차병원으로 가보려고 해요. 적어도 2차병원이면 장애등록은 가능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