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썼던 글로 얼룩소의 문을 처음 두들겨봅니다.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 되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실력으로, 그런 습작으로 공모전에 도전했을까 무모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계속 드라마 쓰고 싶어서, 영화 시나리오 쓰고 싶어서 꼼지락 꼼지락 움직였었네요. 물론 크리스마스를 하루 이틀 앞둔 오늘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읽으실 글은 3년 전, 분명히 네이버 '기승전결'에서는 오펜에서 당선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 내 전화기는 입을 꼭 다물고 묵묵부답, 아무 찍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짜증나고, 억울해서(아아, 이 감정 아시는 분들은 진심으로 하이파이브 하고 싶습니다) 그 감정을 후, 후, 후, 후 억누르며 쓴 글입니다. '망생이의 길이 외롭고 힘든 길'임을 알면서 나한테 이렇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지치지 말고 힘을 내라'고? '응원'한다고?
오펜에서 이렇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이런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메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