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수월성의 덫 - <미생> 다시 보기
오늘은 일상생활 속에 바둑 용어가 많이 숨어있다. 사회 용어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국면(局面), 판세(版勢), 국세(局勢)와 같은 사회용어가 바둑 게임에서도 중요한 개념을 지니고 있다. 더 나아가, 신문의 정치-사회 면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정수(正手), 악수(惡手), 암수(暗手) 등도 바둑 용어에서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 주제인 '미생' 또한 바둑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에게 회사일이란 바둑의 대국과 비슷한 의미인데, 이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미생'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생은 바둑 용어로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완생은 외부를 향한 활로가 막혀도 죽지 않는 상태의 돌을 말한다. 직장에서 미생은 직장 경쟁에 아직 살아남지 못한 사람, 반면에 완생은 직장 경쟁에 살아남은 사람을 말한다. ‘미생’에서 인턴사원으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