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요구는 한달이었지만 초고를 바로 책으로 낼 순 없다.
그래서 초고 집필시간은 20일로 잡았다. 그리고 초고를 넘기기로 한 8월 9일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거의 모든 게 가능한 시대라 할지라도 초고가 완성되면 출판사 찾아가 대면 회의 한번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설은 처음 써보는 것이라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물론 초고 자체가 엉망이면 어쩔 수 없다. 접어야지 뭐.
(이 글은 어떡하다 연재가 되어버려 아래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6년동안 매일 2천자 이상 쓰게 된 이유 (1)
오직 돈 때문에 쓰기 시작했다 (2)
어느 날 도착한, 책 내보자는 메신저 (3)
책계약을 하긴 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4)
열흘동안 10만자 쓰기 (5)
단행본은 편집자를 잘 만나야 한다 (6)
내 책은 내가 판다 (7)
마침내 완성된 자서전 트릴로지, 그리고... (8)
소설가 데뷔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