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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 않다” 시청 앞에 모인 자유로의 ‘유령’들 [로드킬: 남겨진 안전모 6화]
“죽고 싶지 않다” 시청 앞에 모인 자유로의 ‘유령’들 [로드킬: 남겨진 안전모 6화]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지난 1월부터 보도한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직접 나섰다.
16일 경기 고양시 주교동 고양시청 앞에서는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의 안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자유로 청소노동자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고양지부,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가 함께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로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13명과 김인수 전국민주연합노조 조직국장, 곽승율 전국민주연합노조 고양지부장, 이도영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제2자유로는 소속된 노동자 8명 모두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제1자유로 노동자 일부는 기자회견 직전 도로 낙하물을 수거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돼 업무를 처리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은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고양시는 2015년 두 노동자가 산재 사고로 사망한 뒤에도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최근 셜록의 보도 ...
‘자유로 안전매뉴얼 만들라’ 국토부 공문도 무시한 고양시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5화]
‘자유로 안전매뉴얼 만들라’ 국토부 공문도 무시한 고양시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5화]
자유로 청소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에도 안전매뉴얼을 마련하지 않은 고양시. 3년 전에는 “안전매뉴얼을 마련하라“는 국토교통부 공문까지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은 낙하물을 수거하기 위해 도로에 직접 들어간다. 신호체계와 횡단보도가 없는 고속화도로 특성상 자유로 청소 업무는 고위험 직종에 속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2021년까지 도로 및 관련 시설 운영업종에서 발생한 연평균 재해율은 1.52%로, 다른 업종(0.56%)에 비해 2.7배나 높다.
실제로 고양시가 관할하는 제1자유로에는 2015년 10월, 약 2주 사이 두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두 명의 산재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후에도 고양시 관할 자유로에는 ▲안전매뉴얼 부재 ▲보호 차량 부재 등 안전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관련기사 : <죽어야 시작되는 이야기… 우리는 자유로의 ‘유령’입니다>)
자유로를 구간별로 나눠서 관리하는 세 주체 중에서 특히 고양시(가양...
문제는 사과 않는 당신들이다… 용서 못한 내가 아니라 [육아정책연구소의 수상한 시절 8화]
문제는 사과 않는 당신들이다… 용서 못한 내가 아니라 [육아정책연구소의 수상한 시절 8화]
“혹시라도, 후회하시는 선택이 있으세요?”
“없어요. 절대 없어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돌아온 최홍범(50, 남)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폭풍처럼 흘러온 5년 반의 시간. 결단하고, 기대하고, 좌절하고, 또 결단하고, 다시 부딪히고, 때로는 작은 희망을 품기를 반복해온 시간이었다. 더 이상의 설명도 없는 짧은 대답은 그 어떤 말보다 강렬했다.
그는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운전원이다. 2017년 소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 등 비리를 폭로한 ‘공익신고자’.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업무배제와 징계 시도, 개인사찰이었다.
도로 위에서 죽고 다쳤지만… “위험한 일 아니”라는 고양시장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4화]
도로 위에서 죽고 다쳤지만… “위험한 일 아니”라는 고양시장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4화]
“사실 노면(자유로) 청소를 위험직종이라고 해야 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11월 26일 고양시의회 시정질의 현장. 이 날 마지막 시정질의는 장상화 전 시의원(정의당)이 했다. 장 시의원은 “자유로 청소노동자 정규직화를 검토할 것”을 질의하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언급했다.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은) 시속 90㎞를 넘나드는 고속화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이나 동물 사체를 치우는 일들을 하시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일로 사망사고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위험이 외주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준 당시 시장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자유로 청소는 위험한 일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뒤이어, 이렇게 말했다.
“차량이 2대, 3대 앞뒤에 충분하게 일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료를 들어 보이며) 그리고 이런 차량을 뒤에 받쳐놓고 그 앞에서 작업을 하도록 하고, 분명하게 사람 한 분을 배치해서 이렇게 하도록 했기 때문...
‘공짜유학’ 다녀온 검사 5명, 부패행위로 신고했습니다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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