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 않다” 시청 앞에 모인 자유로의 ‘유령’들 [로드킬: 남겨진 안전모 6화]
2023/02/16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지난 1월부터 보도한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직접 나섰다.
16일 경기 고양시 주교동 고양시청 앞에서는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의 안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자유로 청소노동자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고양지부,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가 함께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로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13명과 김인수 전국민주연합노조 조직국장, 곽승율 전국민주연합노조 고양지부장, 이도영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로에서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13명과 김인수 전국민주연합노조 조직국장, 곽승율 전국민주연합노조 고양지부장, 이도영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제2자유로는 소속된 노동자 8명 모두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제1자유로 노동자 일부는 기자회견 직전 도로 낙하물을 수거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돼 업무를 처리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은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고양시는 2015년 두 노동자가 산재 사고로 사망한 뒤에도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최근 셜록의 보도 이후에도 사실상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고양시를 규탄한다“고 설명했다.
셜록은 지난 1월부터 프로젝트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를 통해 고양시 자유로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를 알렸다. 셜록 취재 결과, 자유로를 관리하는 세 주체 중에서 유독 고양시에 안전 문제가 두드러졌다.
(관련기사 : <같은 ‘자유로’인데… 파주에는 있고 고양에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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