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죽고 다쳤지만… “위험한 일 아니”라는 고양시장 [로드킬 : 남겨진 안전모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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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사실 노면(자유로) 청소를 위험직종이라고 해야 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11월 26일 고양시의회 시정질의 현장. 이 날 마지막 시정질의는 장상화 전 시의원(정의당)이 했다. 장 시의원은 “자유로 청소노동자 정규직화를 검토할 것”을 질의하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언급했다.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은) 시속 90㎞를 넘나드는 고속화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이나 동물 사체를 치우는 일들을 하시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일로 사망사고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위험이 외주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장상화 전 고양시의원은 2019년 11월 26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자유로 청소 작업 차량 사고 영상(위)을 공유하며, “(노동자들이) 본인들의 목숨을 담보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고양시의회

이재준 당시 시장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자유로 청소는 위험한 일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뒤이어, 이렇게 말했다.

“차량이 2대, 3대 앞뒤에 충분하게 일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료를 들어 보이며) 그리고 이런 차량을 뒤에 받쳐놓고 그 앞에서 작업을 하도록 하고, 분명하게 사람 한 분을 배치해서 이렇게 하도록 했기 때문에 위험의 외주화라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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