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이야기는 옛날이야기가 재밌다. 그리고 엄청난 성공담 말고, 망한 이야기가 이렇게 표현하면 좀 그렇지만 재밌지 않나? 저렇게 망하고도 살았다고? 에이.. 그래도 내가 낫네. 저 정도는 아니었잖아? 하는 묘한 안도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다. 맞다. 그런 게, 그렇고 그런 게 있다.
그렇다고 진짜 망한 이야기를 쓸 거야?
그렇다. 이건 소위 망한 이야기다.
누가?
내가.
내가 그동안 뭘 어떻게 망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왜 하필 망한 이야기 즉 실패한 이야기를 쓰기로 한 거냐면.. 그건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한참 닷컴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 블로그 서비스(개인 미디어?)를 시작한다며 한번 해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그게 뭔데? 했더니, 인터넷에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는 거라고 했다. 당시 디지털카메라가 없었던 나는, 그래 좋아. 그럼 글을 한번 써볼게. 하고 온라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공개버전으로 쓰는 기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