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21세기 ‘신사유람단’, 그리고 노래유람단 .“전국의 각 산지에서 나는 식재료를 오랜 시간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생산해온 명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수고가 담긴 재료를 상품화해 묶어낸” 식품브랜드 회사가 있다. ‘명인명촌’이라는 곳이다. 품질이 우수한 특산품, 무엇보다 식재료에 대한 집념과 철학, 진정성을 갖춘 각 지역 명인을 재조명하는 일이 그 주업이다. 이런 기업의 대표라면 전국을 얼마나 많이 돌아다녔겠으며, 사람은 또 오죽 허다하게 만났겠는가. 그 와중에 허탕도 부지기수에 허명(虛名)에 한탄하며 돌아선 일도 적지 않았겠지만, 그 와중에 보석처럼 빛나는 ‘진국’들도 전국 도처에 깔았으리라. 또 그게 어디 비단 ‘식재료’의 영역 뿐이겠는가.
.이 전국 인맥 보물 지도(?)를 거머쥔 명인명촌대표님의 아우라에 편승하여 몇몇이 짧은 탐험(?)을 다녀왔다. 고려대 한문학과 송모교수와 그 절친이자 후배 김아무 박사. 나. 이렇게 단촐하게 넷이었다. 출발하기 며칠 전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