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 번째 올리는 글이다. 얼룩소에 입성하고 나서 하루에 한 편씩만 올리자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리되었다. 오늘(5월 17일)이 권정생 선생님의 기일이었다는 사실을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뒤늦게 알았다. 그러자 오늘이 가기 전에 간단히 몇 자라도 적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올라왔다. 마음속으로 흠모하고 존경하는 몇 분이 있다. 최근에 돌아가신 홍세화 선생님이 그렇고, 요즘 3부작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로 화제를 불러온, 암으로 투병 중인 김민기 선생님이 그런 분들 중에 속한다. 그런 분들보다 한 계단쯤 높은 곳에 올려놓고 내가 존경하는 분이 권정생 선생님이다. 성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분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권정생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긴 말 대신 얼마 전에 써 놓았던 시 한 편을 추모의 마음을 담아 권정생 선생님께 바친다.
이름값
내 이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