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선생님의 기일을 보내며
2024/05/17
오늘 세 번째 올리는 글이다. 얼룩소에 입성하고 나서 하루에 한 편씩만 올리자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리되었다. 오늘(5월 17일)이 권정생 선생님의 기일이었다는 사실을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뒤늦게 알았다. 그러자 오늘이 가기 전에 간단히 몇 자라도 적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올라왔다.
마음속으로 흠모하고 존경하는 몇 분이 있다. 최근에 돌아가신 홍세화 선생님이 그렇고, 요즘 3부작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로 화제를 불러온, 암으로 투병 중인 김민기 선생님이 그런 분들 중에 속한다. 그런 분들보다 한 계단쯤 높은 곳에 올려놓고 내가 존경하는 분이 권정생 선생님이...
시인으로 등단하여 <귀를 접다> 등 몇 권의 시집을 냈으며, 에세이와 르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볼 때마다 너무 많은 오류를 발견해서 그런 문제점을 비판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영화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까망콩 인세를 모두 어린이들, 특히 북녘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라는 유언을 남기고 가신 지 벌써 17년이니 되었네요. 하늘나라에서도 여전히 어린이들을 굽어보고 계실 겁니다.
그렇군요
어린시절 몽실언니라는 드라마를 접한 후
입시공부를 하며 몽실언니를
소설로 접했네요.
아마도 6.25사변 직후가 시대배경이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20년도 더 된 기억이라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없는 집에 맏딸로 태어나 이제 갓 태어난
갓난쟁이까지 암죽을 먹이며
동생들을 키웠던 그 시절 엄마를 대신했던
언니고 누나였던것 같네요.
그래도 그 글 곳곳에 온기 가득했던 글이였던것 같은데
따뜻한 글을 쓰셨던분이
하늘의 별로 되돌아가셨군요.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당신의 글처럼 시린 날이 아닌
따뜻한 봍볕으로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살구꽃 같은 마음을 확인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권정생 선생님의 평전을 기대합니다.
@까망콩 인세를 모두 어린이들, 특히 북녘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라는 유언을 남기고 가신 지 벌써 17년이니 되었네요. 하늘나라에서도 여전히 어린이들을 굽어보고 계실 겁니다.
@살구꽃 같은 마음을 확인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