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에는 행복 추구권과 평등권, 자유권, 참정권, 청구권, 사회권 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모두 중요한 권리이지만 그 가운데 특히 참정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대선 때도 참정권이라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코로나 확진자들이 시간을 따로 정해 투표를 했지요. 조금 번거롭고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했고,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보장받지 못해 "투표하고 싶다"는 제목의 기사를 접하고 보니 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충이 생각보다 매우 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0대 중증발달장애인 임종운 씨. 임 씨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보조인과 함께 기표소에 들어가려다 현장 사무원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앞서 지방 선거 때도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했다고 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임종운 / 발달장애인] "(사무원이) 같이 왔던 사람은 바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