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6월에 첫만남 그리고 5개월 후 결혼짧은 연애탓에 축하한다는 말보다 더 많이 들었던 말  “사고쳤니?” 코웃음이 났다. 여자나이 36살에도 그말을 들을수가 있구나하며 … 5개월의 연애가 뭐 그리 억울(?)했던지.. 둘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했지만, 예상보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상하게 초조함이 밀려왔다. 둘이 있어도 뭔가 허전한 느낌. 지인이나 가족을 만날때 공기의 흐름을 타고 귀에 내려 꽂힌다. “아이는?”(아 불편하다..) 등떠밀려 간 산부인과에선 나와 남편 모두 아이를 가지기에 문제가 전혀없는 건강한 몸이라고 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난임시술. 실패 재시도 실패 재재시도 실패.실패.실패. 산전검사까지 포함하면 1년동안 산부인과를 정말 징글징글하게 자주 다녔다.(징글이란 표현을 쓴 이유는  병원에 있는 시간이 참으로 괴롭기때문이다)그덕(?)에 난 합법적인 백수가 되었고 남편돈을 갉아먹는, 친정엄마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잡아먹는 귀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