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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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30대 입니다

미국에사는 Licensed practical nurse이자, 주부, 그리고 한 아이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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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마디만 해주세요

누군가의 아픔을 직접 겪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어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을 때 물론 그냥 하는말일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벼랑끝이 몰린 마음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당신에게 이야기를 꺼냈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안 힘든 사람이 어디있니, 나 때는 더 힘들었어, 네가 겪고 있는 거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말은 절대하지 마세요. 힘겹게털어놓은 사람에겐 그 말이 낭떠러지로 밀어 넣어버릴 수도 있는 최후의 말일수도 있으니까요..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말없이 들어만이라도 주세요. 아니면 “많이 힘들겠다” 이 한마디면 충분해요.  그 사람에겐 이 간단한 말이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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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10년 살면 영어실력은 원어민급?!

미국에 산지 2 년 정도 흘렀을 때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말했다.  “그럼 영어 잘하겠네?” 미국에 산지 10년 지난 지금 지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야~ 이제 원어민 다 됐겠네~” 나: ……. 미국에 산지 2년이 지난 그때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여전히 영어가 완벽하지 못하다. 물론 체계적으로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공부 한 것이 아니기에 억울한 생각은 없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녔고, 미국에서 직장일 다니며, 원어민들과 매일 대화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가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 졌다고는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신감이 생겼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영어 원서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고, 영어 문장을 쓸 때 원어민에게 내가 쓴 문장이 자연스러운지 몇번이고 물어본다.  언어란 것은 노출빈도가 높을수록 익숙해 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맞으나 고급단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 능동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실력이 향상된다. 미국에 10년 살았...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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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몸과 마음

예전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출산 후에는 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 질 거라고.. 임신 8개월 까지 일을 하면서 초반 2개월 정도의 입덧으로 고생한 것과 점점 몸이 무거워 지는 것, 그리고 피곤해 지는거 말고는 생각보다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분만 시간도 2시간 이내였고, 몸도 그렇게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난 후 하루하루 몸이 약해진다는 걸 느꼈다. 처음 일 주일은 모유 수유에 지속적으로 아이를 들었다 놓았다 해야해서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게 느껴졌다.  남들에 비해 호르몬이 나의 감정을 크게 지배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가끔 아무 이유없이 불안감을 느끼고 우울감이 드는 것 보면 조금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는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출산 이후 6개월이 지났고, 손목 아픔은 처음보다 나아졌지만 가끔씩 통증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출산 이후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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