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며칠간의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설연휴는 다른 휴일과는 다르게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병원들이 문을 닫는 기간이죠. 겪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하필 이 시기에 응급실에서 저같은 돌팔이를 만나는 것은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닐겁니다. 가뜩이나 환자들이 붐비는 와중에 내차례가 오긴 오는건지, 여기저기서 고성과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등등의 노이즈로 내가 병을 해결하러 온 것인지 걸리러 온 것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설 연휴에 어떤 상황들을 조심해야 이런 불쾌한 경험을 피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생선가시
명절이 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전이죠. 각종재료들을 이용하여 전을 부치게 되는데, 생선전을 부칠 때 보통 가시를 잘 발라내어 조리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생선류 음식을 먹다가 목에 가시에 걸려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시의 크기, 걸린 위치에 따라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천차만별인데요, 목젖 부위 전후로 보이는 가시는 응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