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문제라던가 행복지수는 다른 분들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셨으니 현업 애미의 다른 이야기 하나 할까해요.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으로 빚어낼 수 있는 결과물이 초라해집니다. 안그런 아이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어렸을 때 들인 돈 대비 나오는 결과물이 좋지 못하니 초초해지는 부모들이 생겨나요. 이런 부모들은 아이들의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정신과를 찾아요.  인터넷으로 많은 정신과를 검색하고, 갖은 테스트를 거친 후 아이가 공부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죠. 지능 검사를 목적으로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과를 찾는 부모도 있고요, 다양한 정신과 진료를 보며 아이가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방증으로 삼는 부모도 있어요. 제주도 한 달 살기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어요. 제주도에서 힐링하고 와서 대치동에서 굴리는 그런 부모들도 적지 않았어요. 정신과도 그런 의미에서 학원 스케줄처럼 변해가고, 진짜 아이의 심신에 대한 우려도 있겠지만 학원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고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