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나름대로 안되는 머리 굴려가며 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들어온 건 만원 때문이긴 했습니다. 신선하기도 하고, 따봉 좀 받으면 만원 준다하니 땡큐였죠.
근데 며칠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젠 돈보단 관심도에 따라 글을 쓸 유인이 좀 달라집디다.
물론 만원 받으면 기분 좋죠. 근데 이틀 연속 만원을 받고, 지난 연휴때 와이프에게 자랑하니 이런 말이 돌아왔습니다.
"저거 따봉 좀 받으려면 한 두어시간은 머리 싸매야하는데, 그 시간 투자해서 받는게 겨우 만원이고 그것도 확실한게 아니라면 그거 남는 장사는 아니지 않나?"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요. 거기에 저 말 듣고 나름 고심했던 글들이 따봉을 받지 못해 이틀 동안 공을 치니까, 더 심화됐습니다. 3일째 되는 날에는 정말 글쓰는 걸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니까요. "나는 왜 저런 문장을 못쓰는가"는 자괴감(?)은 덤. 그러니까 평소에 책도 보고 글도 써보고 했어야지 이놈아
그렇게 헤메다 글 두어개가 좋은 반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