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7
매일 나름대로 안되는 머리 굴려가며 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들어온 건 만원 때문이긴 했습니다. 신선하기도 하고, 따봉 좀 받으면 만원 준다하니 땡큐였죠.
근데 며칠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젠 돈보단 관심도에 따라 글을 쓸 유인이 좀 달라집디다.
물론 만원 받으면 기분 좋죠. 근데 이틀 연속 만원을 받고, 지난 연휴때 와이프에게 자랑하니 이런 말이 돌아왔습니다.
"저거 따봉 좀 받으려면 한 두어시간은 머리 싸매야하는데, 그 시간 투자해서 받는게 겨우 만원이고 그것도 확실한게 아니라면 그거 남는 장사는 아니지 않나?"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요. 거기에 저 말 듣고 나름 고심했던 글들이 따봉을 받지 못해 이틀 동안 공을 치니까, 더 심화됐습니다. 3일째 되는 날에는 정말 글쓰는 걸 심각하게 고민했을...
근데 며칠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젠 돈보단 관심도에 따라 글을 쓸 유인이 좀 달라집디다.
물론 만원 받으면 기분 좋죠. 근데 이틀 연속 만원을 받고, 지난 연휴때 와이프에게 자랑하니 이런 말이 돌아왔습니다.
"저거 따봉 좀 받으려면 한 두어시간은 머리 싸매야하는데, 그 시간 투자해서 받는게 겨우 만원이고 그것도 확실한게 아니라면 그거 남는 장사는 아니지 않나?"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요. 거기에 저 말 듣고 나름 고심했던 글들이 따봉을 받지 못해 이틀 동안 공을 치니까, 더 심화됐습니다. 3일째 되는 날에는 정말 글쓰는 걸 심각하게 고민했을...
따봉이란 단어의 어감이 문득 귀엽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따봉따봉따봉....
공감합니다!!^^
가만히 읽다보니 대놓고 따봉구걸글 같아 송구합니다..
@르네
그렇습니다. 트위터와 이 긴 글 공간의 중간을 지나다보니 사실 저의 긴 글이 너저분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짧게 잘 요약하며 읽히게 쓰는것도 하나의 재주니까요. 근데 몇번 써보니 1500자는 너무 짧습니다. 길게 늘어트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글자수를 맞추려보니까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보다 듣고싶은 이야기만 들어가는데, 저는 그건 딱히 원하는 분야가 아니라서요. 근데 뭐 인스타는 그나름의 논리가 있으니, 저는 그냥 여길 더 즐기고 싶어질 뿐입니다.
@박산솔 브런치에선 작가 대우인가 뭔가 안해주더라고요. 글을 꽤 올렸는데.. 그건 뭐 그냥 제 능력문젠가 싶고. 뭐 사실 엄청 대단한 분들이 쓰시니 저같은 하수는 낄 공간이 아니기도 하죠 ㅎㅎ
긴 글을 쓰기에는 브런치가 더 좋지 않나요??
관심이 동기부여라면 브런치가 확실히 동기부여를 더 이끌어낼 것 같은데, 왜 브런치가 아니라 얼룩소에서 긴 글을 쓰시기로 마음먹으신 건지도 궁금해요.
저는 인스타가 딱 1500자라 오히려 좋더라구요ㅎㅎㅎ 진짜로 읽을 사람들만 와서
그리고 자본주의에 적합한 짧고 요지가 분명한 글을 쓰기 좋아요. 한계가 정해졌다고 항의할수도 있겠지만 현실엔 한계가 항상 있으니 오히려 적응하기 좋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인스타가 딱 1500자라 오히려 좋더라구요ㅎㅎㅎ 진짜로 읽을 사람들만 와서
그리고 자본주의에 적합한 짧고 요지가 분명한 글을 쓰기 좋아요. 한계가 정해졌다고 항의할수도 있겠지만 현실엔 한계가 항상 있으니 오히려 적응하기 좋다고 느껴졌어요
따봉이란 단어의 어감이 문득 귀엽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따봉따봉따봉....
공감합니다!!^^
가만히 읽다보니 대놓고 따봉구걸글 같아 송구합니다..
@박산솔 브런치에선 작가 대우인가 뭔가 안해주더라고요. 글을 꽤 올렸는데.. 그건 뭐 그냥 제 능력문젠가 싶고. 뭐 사실 엄청 대단한 분들이 쓰시니 저같은 하수는 낄 공간이 아니기도 하죠 ㅎㅎ
긴 글을 쓰기에는 브런치가 더 좋지 않나요??
관심이 동기부여라면 브런치가 확실히 동기부여를 더 이끌어낼 것 같은데, 왜 브런치가 아니라 얼룩소에서 긴 글을 쓰시기로 마음먹으신 건지도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