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코로나로 누군가를 떠나보낸 당신에게
1화. 엄마의 죽음: 연유, 예감, 시간, 장소
2화. 엄마의 죽음: 준비, 시작, 보관, 기억
2-1화. 돌봄을 둘러싼 우정 그리고 작별 맞이하기
2-2화. 여성 상주 되기
3화. 엄마의 유품들: 엄마가 남긴 유품과 옛 기억
4화. 엄마의 유품들: 유품 속에서 찾은 ‘입양’ 단서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가까운 사람들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주보호자에서 유가족 대표가 된 나는 모든 기계장치와 주사바늘들을 걷어낸 후 흰 천에 감싸져 있는 엄마와 함께 시신 안치실로 향했다. 시신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반복되기 때문에 잠든 것처럼 보이는 엄마의 얼굴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 비로소 엄마의 퇴원 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입원 수속 때는 퇴원 사유가 사망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순서를 기다리며 상조회사에 연락을 하고 장례식장을 잡았다. 비어있는 장례식장이 많지 않았다. 엄마의 죽음을 준비하며 추모관은 예약을 해놓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