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탐구]풍수지리 상 길지(吉地), 종로구
백악산을 진산(鎭山)으로 동쪽에 낙산, 서쪽에 인왕산이 솟아 있어 분지를 형성하며, 청계천이 동류하면서 배수역할을 한다.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볼 때 이 지역은 장안에서 으뜸가는 명당자리이다. 지형상 백악산 사면의 말단부에 해당해 북고남저(北高南低)로서 일조와 배수가 양호하며 전망도 매우 좋다. 구기동·평창동·부암동 등 일대는 삼각산·인왕산·백악산이 에워싼 분지로 그 사이에 홍제천 상류가 흐른다. 구의 중앙은 창덕궁과 종묘로 이어지는 구릉에 울창한 도심의 숲을 형성하고 있으며, 구의 서쪽에서 발원한 청계천이 동쪽으로 흐르면서 저지대 평지를 이루고 있다. 지질은 대부분 화강암 지대로 되어 있다. (1)
종로구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던 지역이기는 하나, 제대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조선 개국 이후이다. 1394년 이성계가 한양 천도를 단행한 뒤로 한성부의 중추지역이 되었고 일제 통치를 거쳐 대한민국 건국 이래 수도로의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