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얼룩커 여러분. 정작 돈 받을 땐 개인적인 이야기 전혀 안 쓰다가, 부담이 없어지니 이젠 눈 돌아가게 바쁘네요. 아니. 바쁘다기 보단 빡세다고 말하는 게 정확하겠습니다. 약속한 마감기일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거든요. 제가 전업으로 글 쓸 때는 생활패턴이 바뀝니다. 두 시간 자고 일어나서 글 쓰다가, 안 써지면 다시 짧게 자고 일어나서 쓰다가, 무한 반복입니다. 충분한 휴식이 안 되니 좋아하는 고중량 운동도 위험해서 못 하고, 가벼운 달리기 정도만 하고 지냅니다. 글에 집중하기 위해 페이스북도 잠정 중단 중이랍니다. 이 기이한 셀프 착취법은 웹소설 쓸 때 분량을 맞추기 위해 쓰던 방식인데요. (그 업계는 하루에 오천 자 써도 일주일에 한 번을 못 쉽니다.) 덕분에 편집자님께 엄청 손 빠르단 칭찬도 받았습니다. 뒤에서 몰래 고백합니다만. 이거 사실상 통조림하고 다를 거 없어용…… 😔 당초 출판사가 원한 분량은 15만자. 약 소설 한 권 분량입니다. 현재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