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 ‘아첨술’이 몸에 밴 ‘언간’과 이에 휘둘리는 ‘정간’‘언간’의 아부의 기술
“기자는 문장력이 있어야 하며 말보다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기자의 자세와 적성 7)아첨 아부의 기술과 ’언간‘기레기 ‘언간’의 간사한 수법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 보았듯이 실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힘 있는 자에 대한 ‘아부’ 내지 ‘아첨’은 단연 으뜸이다. 모든 음모와 간사모략의 출발은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아첨의 기술’, 즉 ‘첨유지술(諂諛之術)’이다. 아첨에는 교묘한 말과 알랑거리는 얼굴이 기본적으로 따른다. 그래서 공자(孔子, 기원전551~기원전479)는 “교언영색(巧言令色), 선의인(鮮矣仁)”이라고 잘라 말했다.(《논어》 <학이> 편) “교묘한 말과 알랑거리는 얼굴은 어질지 않다”는 뜻으로, 인위적으로 또 가식적으로 꾸미는 말과 얼굴에서는 진정성을 찾기 힘들다는 말이다. 인간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말과 표정을 꾸미기 시작하면서 이런 ‘아첨술’은 보다 다양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