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야스(*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 거리를 만든 지 100년 정도 사이에, 인구는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증가하고, 그 무렵 87만 명이었던 런던이나 54만이었던 파리, 25만 명이었던 빈, 그리고 25만 명이었던 모스크바, 17만 명이었던 베를린을 능가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에 걸쳐 도쿄는 세계 최대의 도시였습니다. (쓰루미 슌스케, 김문환 옮김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1945-1980)>, 소화, 2010, p.95.)
1590년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에 바쿠후를 세웠다. 처음에는 작은 어촌 도시였던 에도는 위에 인용한 글처럼 100년이 지난 후 대도시로 성장했다. 대도시에도 인구의 "절반 가량이 사무라이"였는데, 평화시대인 에도 시대에 이들은 대부분 관리로 활동했다. 커다란 대도시인만큼 사무라이로 대표되는 관리, 그리고 다양한 상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이 에도 거리를 메웠고, 거리거리에 다양한 대중문화가 등장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