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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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다민

뉴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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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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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시작하시고, 도서관을 산책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좋은 책을 가장 빠르게 찾는 방법은, 자신과 결이 맞는 유저들을 잔뜩 팔로우한 트위터 타임라인을 구성한 이후, 그들이 추천해주는 책과 콘텐츠를 따라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 번째 방법은 도서관을 산책하는 겁니다. 자신도 모르고 있던 취향, 표지의 색, 책의 질감, 제목의 성격 등을 따라가게 될 거예요.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기고 한 시간 남짓 도서관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취향에 맞는 책'을 여러 권 손에 들고 있게 될 거예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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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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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세상을 '돈'이라는 테마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은.

장점은 분명히 있다. 일상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현상들에 대한 관찰력이 발달하게 된다. 예컨대 여름이 되어 주변에서 크록스를 많이 신는 걸 보고 관련 주에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거나, 주변에서 특정 게임을 많이 하는 걸 보고 해당 주에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것은 '투자자'가 되면서 얻은 일종의 '넓은 시야'로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상을 '돈' 중심의 테마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조금은 겁이 난다. 어떤 이슈를 접해도 주식 시장과 빠르게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 것. 사건 사고, 노동자의 파업을 접하는 순간에도 가장 신자유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게 된다는 것은 투자의 무서운 점이기도 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내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글쎄. 투자를 하면서도 돈이라는 가치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는 영 어려워 보인다.
경제/소비자
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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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지도 모르는 게 문제였음을 알려줌

너무나 당연해서 갈등조차 되지 못했던 차별적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걸 수면 위로 끄집어내는 엄청난 역할을 했지요. 외모 지적, 평가, 습관적 플러팅 같은 일상적인 성폭력이 폭력이라는 것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는 못할지언정,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여러 사람에게 주는 효과도 있었고요.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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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 안 죽일 것 2. 감옥 안 갈 것

1. 사람 한 명도 안 죽이고 2. 감옥에 잠깐이라도 다녀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운이 좋으시네요) 훌륭한 대통령입니다.
한국정치
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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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안 할 이유가 없음

1. 일반 직장은 안정성이 극도로 낮고, 연금 등도 보장되지 않음. 2. 한국 사회에서 상속받지 않고 개인 자산으로 사업을 시작했을 경우 리스크가 너무 큼. 노동인구 4분의 1 이상이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가는 상황. 3. 치기공사, 간호사처럼 안정적이어 보이는 직장 역시, 초반에 저임금-고강도 노동을 버텨야 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문제가 있음. 4. 그에 비해 공무원은 시험만 붙으면 잘릴 가능성도 낮고, 연금도 나오고,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음. 기회가 되면 안 할 이유가 없음.
경제/소비자
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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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본'도 강력한 자본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이기 어렵다는 게시글을 보았습니다.  문화 자본 역시 강력한 자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일견 동의합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플랫폼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정보력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능력과, 50자 이상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문해력 등을 갖추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약자는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은 다소 뭉툭합니다. 저는 질문을 좀 바꿔보고 싶어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약자성'은 무엇일까요? 라고요. 성 정체성, 인종, (물적) 자본력, 문화 자본, 장애 여부, 젠더, 사는 지역 등에 따라 다양한 약자성이 존재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하게 사회에서 개인을 소외시키는 '약자성'이 무엇인지 질문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질적 물적 자본 결핍에 비할 바는 되지 않겠지만, 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저는 문화자본 결핍 역시 중요...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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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0.1%이더라도 오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대'

오심이 나올 가능성, 혹은 재판부가 해당 사건에 대해 충분히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0.1%, 0.01%만 있다고 해도 당사자에게는 인생 전체를 뒤흔드는, 아니 인생 자체를 삭제시켜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에 사형제는 뚜렷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인종에 따른 편견, 차별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미국만큼은 아니겠지만 한국 역시 점점 다양한 인종구성을 가진 나라가 되어가고 있지요. 그에 따라 특정 인종, 출신 등을 이유로 보다 과하게 심판받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삭제해버리는 사형제를 택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