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할아버지가 4.19유공자인 유가족입니다. 먼저 4.19혁명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4.19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았는데, 얼룩소에도 이런 글이 올라오니 반갑네요. 혁명 직후 군사 쿠테타로 인해 지속적인 민주정부 수립까지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완성되지 못한 혁명이라는 평도 있고,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막아낸 것은 성공했다는 점에서 완성했으니 더 기억에서 잊혀지는 면이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4월 혁명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특정 계층이 주도했지만 모든 시민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구요. 민주주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 시간을 내어 난생 처음 기념식에도 참석했습니다. 4.19의 의미도 곱씹어보게 되고, 새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는 것을 내 가족과 선배시민이 피흘려 지켰다는 것에 자부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