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레이더를 꺼주세요
2024/04/26
* 본 글은 범죄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사건의 대한 모든 내용은 실제 사건들을 기반으로 각색되었음을 알립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이름은 '뉴스젤리'의 "데이터로 보는 시대별 이름 트렌드, 요즘 핫한 이름은?"에서 무작위로 따온 것입니다.
범죄나 재난 등 피해자들에게 진단되는 정신질환명 중 대표적인 것은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다. 흔히 PTSD라고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장애의 증상 중 피해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은 범죄피해와 관련된 자극을 회피하는 것이다.
진단 기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외상성 사건(들)이 일어난 후에 시작된, 외상성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자극에 대한 지속적인 회피가 다음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모두에서 명백하다.
1. 외상성 사건(들)에 대한 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통스러운 기억, 생각 또는 감정을 회피 또는 회피하려는 노력
2. 외상성 사건(들)에 대한 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통스러운 기억, 생각 또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외부적 암시(사람, 장소, 대화, 행동, 사물, 상황)를 회피 또는 회피하려는 노력
이 두 가지는 흔히 말하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약하든 심하든 이런 모습은 대다수의 피해자가 범죄피해 직후부터 보이기 시작하고, 가끔 장기적으로 이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