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밤이 즐거운 도시(야간 통금 해제에서 야간 관광 활성화까지)
2024/04/18
1982년 1월 5일, 광복 후 줄곧 갇혀 있었던 대한민국의 밤이 세상에 풀려났다. 밤 12시~새벽 4시의 야간 통행금지(통금)가 해제된 날이다. 전국 도시의 거리에 사람이 오가게 된 것도, 새벽까지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의 술자리 습관도 모두 이때 시작됐다. - <1982년 1월 5일, ‘밤[夜]’이 열리는 날> (브라보마이라이프, 2016.1.5.)
1982년 1월부터 누구든지 밤에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세상이 열렸다. 그날 조간신문은 첫날 밤 해방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야간 통행금지'가 사라진 첫날 밤 많은 시민들은 제약 없는 새벽 거리를 활보하며 37년 만에 되찾은 '자유'를 만끽했다. 그것은 '잃었던 4시간'을 찾은 게 아니라 '24시간'의 자유를 음미하고 '밤'을 되살릴 수 있었던 역사적 순간이었다. - <4천만의 밤이 살아났다> (한국일보, 1982.1.6.) (<82년 1월 5일 37년 만에 되찾은 '24시간'...
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