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밤이 즐거운 도시(야간 통금 해제에서 야간 관광 활성화까지)

이응상
이응상 · 복잡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아 알린다.
2024/04/18
2023년 2월 13일에 찍은 서울 응암천 주변과 2024년 4월 15일 찍은 대전 목척교 주변 (본인 사진)
1982년 1월 5일, 광복 후 줄곧 갇혀 있었던 대한민국의 밤이 세상에 풀려났다. 밤 12시~새벽 4시의 야간 통행금지(통금)가 해제된 날이다. 전국 도시의 거리에 사람이 오가게 된 것도, 새벽까지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의 술자리 습관도 모두 이때 시작됐다. - <1982년 1월 5일, ‘밤[夜]’이 열리는 날> (브라보마이라이프, 2016.1.5.)

1982년 1월부터 누구든지 밤에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세상이 열렸다. 그날 조간신문은 첫날 밤 해방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1982년 1월 5일 자정 상황을 담은 조선일보, 한국일보 지면 갈무리
'야간 통행금지'가 사라진 첫날 밤 많은 시민들은 제약 없는 새벽 거리를 활보하며 37년 만에 되찾은 '자유'를 만끽했다. 그것은 '잃었던 4시간'을 찾은 게 아니라 '24시간'의 자유를 음미하고 '밤'을 되살릴 수 있었던 역사적 순간이었다. - <4천만의 밤이 살아났다> (한국일보, 1982.1.6.) (<82년 1월 5일 37년 만에 되찾은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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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헬조선늬우스'에서 칼럼 기고했었음. 삶의 안정과 자립을 위해 현 직장에 근무하나, 작가를 꿈꾸며 옛날 신문 기사, 지역, 장애인, 미디어 등으로 칼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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