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로봇의 죽음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06/27
국제i저널과 KBS대구 뉴스에 나온 구미시청 로봇 주무관 (출처 : 국제i저널, KBS대구)
https://www.youtube.com/watch?v=ZgjJrp6y4m0
지난해 8월 특별채용된 경북 구미 로봇 주무관이 계단 아래로 떨어져 파손된 채로 발견됐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로봇 주무관은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구미시의회 2층 계단과 1층 계단 사이에서 파손된 채로 발견됐다. 2층 계단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미 로봇 주무관은 청사 본관 1층에서 4층을 누비며 부서 간 우편물 및 행정 서류 등을 배달하고, 다양한 시정 소식을 자체화면에 송출하며 방문 민원인들에게 순회 홍보 활동을 해왔다. - <"일이 너무 힘들었나" 구미 로봇 주무관 계단에서 떨어져 파손> (영남일보, 2024.6.23.)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과 프로그램을 탑재한 로봇이 인간의 일 대부분을 대체할 거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공장에서 자동화라는 이름으로 여러 공정에 들여왔고, 그들을 활용한 24시간 무인카페도 점점 늘고 있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프로그래밍을 넘어 생각을 표현하는 영역까지 개발되어 그것을 활용한 글, 그림, 영상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쯤 되자 우리는 그것이 들어간 로봇이 자의식을 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한다. 지금처럼 우리와 평화롭게 공존할까? 아니면 하나의 세력을 만들어 우리를 몰아낼까?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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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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