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가 망한 것은 오피스답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3/11/24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11월 6일 위워크는
파산 신고를 했습니다.
위워크는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공유오피스가 단순 전대업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바꾸고
소셜미디어와 같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2019년 8조원을 투자받으면서
61조라는 어마어마한 가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4년이 지나
파산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워크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위워크가 망해가는 과정은
이미 많은 분이 지켜보셨을 것입니다.
첫 IPO 시도 때 냉담한 반응,
창업자 아담 뉴먼의 윤리적 문제와 기행,
투자자 소프트뱅크와의 갈등,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문제,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타격 등
워낙 유명한 회사다 보니
사건마다 기사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선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수익이 비용의 반인 회사
기업은 이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빼는
간단한 방법으로 계산됩니다.
위워크의 몰락에 관해 이야기할 때
주로 비용에 대한 이야기만 나옵니다.
넓게 보면 창업자의 방만함이나
기행으로 인한 리스크는 마이너스 요소,
즉 비용입니다.
투자자와의 갈등이나
코로나로 인한 타격 금리 인상도
예측하지 못한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이 크면 회사가 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위워크의 몰락을
비용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8조원이라는 현금은
4년 만에 소진하기에는 아주 큰 자금입니다.
또 좋은 위치에 부동산을 싸게 빌려
공간을 잘 꾸민 후 전대를 하는 사업 모델도
그렇게 복잡한 모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추세나 미래를
아예 들여다보기 힘든 구조도 아닙니다.
구독이라는 명확하고
단순한 모델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수익에 대해서도
한 번...
스타트업, 플랫폼, 콘텐츠, 블록체인, 인공지능, 모빌리티, 게임, 투자 등 독자분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
위워크의 본래 목적과 방향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잘 안되었다면 성장세도 못타고서 추락했겠지만 상향 궤도에 오르는 과거의 이력이 있다면 중간에 목적지와 방향을 잃은 기차가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맡은 위치에서 맡은 업무나 자신이 속한 것에 대한 본래의 목적과 목표, 방향을 잃는 것이 파산의 길로 향하는 것을 보게 되는 적절한 예라고 생각하며 회사에서 맡은 업무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실의 본질도 있었지만 ᆢ
부동산 임대업이란것의 기본을 안지킨것이죠
위워크는 남의 부동산을 임대해서 긴 계약으로 짧은 임대로 차액을 버는건데요
맥도날드처럼 그 부동산을 소유했어야 진짜 임대업의 왕이 될수 있었을텐데 ᆢ 말이죠
사무실의 본질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