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도도 - 이제 갈 수 없는 이웃 디저트 카페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3/04/17
대구 신매동에 위치한 카페 도도(Daum 지도 거리뷰에서 갈무리)
내가 일하는 가게 맞은 편에 '카페 도도(dodo)'가 있다. 월, 화요일에 쉬고 수~일요일에 영업하는데 커피 종류와 여러 음료, 브라우니와 쿠키 등 디저트를 판다. 2017년에 문을 열었는데 사장과 직원 모두 친절하고 잘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커피는 생각보다 써서 나눠 먹는 사람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렸는데, 디저트를 곁들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달달했다. 그래서 커피나 차만으로 여유를 즐기기 부족할 때 달려가서 사 먹었다. 그 사랑이 얼마나 갔냐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서 새로 나온 디저트를 눈여겨봤다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사서 나눠 먹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사 먹었던 게 약과 쿠키였는데 같이 먹는 사람들은 그 단맛에 기겁했지만 나만 맛있다고 커피를 곁들여가며 먹었다. 어쩌다 팔고 남은 타르트를 우리 가게에 나눠줄 정도로 친절하고 정겨운 가게였다.

어느 날, 그 가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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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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