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호에서 무엇을 인양하고 싶을까
2023/09/22
By 윌리엄 J 브로드(William J. Broad)
로버트 D. 발라드 박사 같은 유물 보존론자들은 폴-앙리 나르졸레(올해 6월 타이탄 잠수정 사고로 사망)를 비롯한 인양 찬성론자들과 오랫동안 대립해왔다. 제3의 방법은 없을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난파선, 타이타닉의 비극에 대해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에 남은 유물을 인양해 전시할 것인가. 아니면 목숨을 잃은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바다 깊은 곳에 그대로 둘 것인가. 해양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대립해 왔다. 1997년작 영화 「타이타닉」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복잡하면서도 때때로 감정적인 논쟁 속에서 중간 지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카메론 감독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33번이나 타이타닉 호 잔해를 살펴보기 위해 잠수했다. 이 과정에서 타이타닉호의 상태와 앞으로의 운명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최근 미국 정부는 5천5백 점의 유물을 인양한 회사의 추가 유물 인양 허가 여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부가 타이타닉 호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상황에서, 그의 의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