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스토커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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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안녕하세요, 에디터 Zoe입니다.

여러분, 혹시 넷플릭스 시리즈 《베이비 레인디어(Baby Reindeer)》 보셨나요? 무명 코미디언 '도니'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마사'라는 여성 스토커가 나타나며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작품인데요. 대략 30분 안팎의 총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지난 4월 11일 첫 공개 이후 누적 시청 시간 1억 5,060만 시간, 누적 시청수 3,790만 회를 기록하며 현재 넷플릭스 글로벌 TV부문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평론가 98%, 시청자 83%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는 평론가와 일반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은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렇지만 한국 넷플릭스 순위에서는 아직 7위에 머무르며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소재 자체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문제작'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이 작품에 대해 깊게 다루며, 그럼에도 왜 한번쯤 볼만한지에 대해 풀어나가보려 합니다.

오늘 레터에는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등장합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이라면 일단 드라마를 먼저 보신 후 레터를 읽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시청하면서 불편한 장면을 마주하게 될 수 있으니, 그 점은 유의해주세요.
Baby Reindeer 포스터 © Netflix


👁️‍🗨️ 스토커와 피해자: 둘 사이의 모호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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