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사건에서 우리가 놓친 것 : 21세기 신체기술과 도달된 미래
2024/01/28
안녕하세요. 에디터 식스틴입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도 사람들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시사 방송부터, 토크쇼의 패널, 셀 수 없는 유튜브 채널들, 포털 기사 할 것 없이 한 마디씩 덧붙여진 사건. 이 사건은 이제 그 수명을 다한 듯 보입니다. 지금 제가 언급하는 사건은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불리는 전청조 씨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이하 ‘씨' 생략)가 주인공인 사건입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이 사건에서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사실을 다룹니다.
📌 에디터 식스틴이 이 사건에 주목한 이유
이 사건에 대한 미디어의 흥미가 떨어진 시점에 저는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제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았던 지점은 사건의 진행 과정과 범행 수법 따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글을 쓰거나 말을 보태지 않았던 것은 사건이 어느 정도 정리되기 전까지는 이 사건이 그들의 진실 공방과 그에 따라 파생되는 가십들로 채워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러했기도 합니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되고, 사람들의 말들이 덧붙여지던 시기 저는 여러 미디어에서 집착적으로 다루었던 이들의 젠더와 신체에 대한 공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여러 미디어에서는 “남현희 vs 전청조 ‘성관계 미스터리’ 풀렸다” 따위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생식기'와 ‘성관계' 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사건의 전면에 등장하며 진실 공방의 중심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대중 미디어에서 익숙하게 접하지 않았던 여러 용어를 맞닥뜨릴 수 ...
당시에 여러 미디어에서는 “남현희 vs 전청조 ‘성관계 미스터리’ 풀렸다” 따위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생식기'와 ‘성관계' 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사건의 전면에 등장하며 진실 공방의 중심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대중 미디어에서 익숙하게 접하지 않았던 여러 용어를 맞닥뜨릴 수 ...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