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가 된 바이든 대통령, 그는 정말 건강할까?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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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By 피터 베이커(Peter Baker), 마이클 쉬어(Michael D. Shear), 케이티 로저스(Katie Rogers), 졸란 카노영스(Zolan Kanno-Youngs)
바이든 대통령은 86세까지 백악관에 머물 수 있는 선택을 받기 위한 여정에 들어간 한편,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재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더 백악관에 머물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여정에 착수했다. 출처: 하윈 장/ 뉴욕타임스
아시아 순방 중이던 지난겨울, 바이든 대통령은 새벽 3시 잠에서 깨어 폴란드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을 대상으로 확대할지도 모르는 아찔하고도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 이른 새벽 몇 시간 만에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 참모들과 상의하고 폴란드 대통령 및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했으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를 불러 모았다.

몇 주 전에는 ‘자녀와 함께 출근하는 날’을 맞아 백악관에 어린이들을 초청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손주들을 나열하면서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에 1명이 살고 필라델피아에 2명, 아니 3명인가? 손녀가 1명 있으니까 3명이다. 정확하지 않다. 헷갈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에 방문한 국가와 좋아하는 영화를 묻는 질문에도 즉시 답하지 못했다.

이렇듯 이 80대 대통령 안에는 두 명의 조 바이든이 공존한다. 한 명은 수십 년간 숙련된 백전노장으로 중대한 순간에 예리하고 현명하며 새벽에도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 다른 한 명은 좀 더 느리고 부드러우며 잘 듣지 못하는 데다가 걸을 때 머뭇거리고 가끔 기억을 못 하기도 한다. 구순에 다다른 노인이나 같은 연세의 부모를 둔 사람은 익숙할 법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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