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6
든든한 동생이 생겨서 누님이 뿌듯하실 것 같아요. 엘리트 여성들도 약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성분들이 아직 많죠. 누군가에게는 그런 여성이 더 가진 자로 비춰질테니까요. 그런 분들에게 그럼에도 여성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부당함들을 알리고 설득시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사랑하는 누나라 사랑하는 동생이라 서로 지치지 않고 설득하고 알린 게 지금의 몬스님을 만든 게 아닐지.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여성들에게 지금의 미투, 페미니즘은 빛이에요. 암흑 속에서 유일하게 여성들을 해방시키는 한줄기 빛이요. 그걸 알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누나라 사랑하는 동생이라 서로 지치지 않고 설득하고 알린 게 지금의 몬스님을 만든 게 아닐지.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여성들에게 지금의 미투, 페미니즘은 빛이에요. 암흑 속에서 유일하게 여성들을 해방시키는 한줄기 빛이요. 그걸 알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현안님,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위에는 짧게 썼지만 누나와 몇 시간 동안을 같은 이야기로 부딪혔던 것 같아요. 누나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도중에 지쳐서 그냥 그래 당신 말이 맞다 하고 끝났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미투 운동이나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도 무리구요.
그래서 섞여서 살아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외면하기 쉽지만, 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도 외면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러기에 우리 사회는 남자와 여자, 가진자와 못 가진자가와 같이 끼리끼리 분리되어 살아가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안 맞는 눈 앞의 사람보다도 마음이 맞는 친구와 카톡을 하는 편을 선택하는 것처럼, 의견이 맞지 않고 불편해도 함께 무언가를 논의할 필요도 점점 없어지고 있구요. 집값이 아파트 단지 별로 차별화 되면서,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가진자와 못 가진자 간에 분리된 삶을 경험하구요.
섞여 사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더 구체적으로 제안 될 필요를 느껴요. 강제든 보상이든 효율이든 뭐든요. 공평이 있고 섞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섞임이 있어야 공평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현안님,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위에는 짧게 썼지만 누나와 몇 시간 동안을 같은 이야기로 부딪혔던 것 같아요. 누나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도중에 지쳐서 그냥 그래 당신 말이 맞다 하고 끝났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미투 운동이나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도 무리구요.
그래서 섞여서 살아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외면하기 쉽지만, 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도 외면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러기에 우리 사회는 남자와 여자, 가진자와 못 가진자가와 같이 끼리끼리 분리되어 살아가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안 맞는 눈 앞의 사람보다도 마음이 맞는 친구와 카톡을 하는 편을 선택하는 것처럼, 의견이 맞지 않고 불편해도 함께 무언가를 논의할 필요도 점점 없어지고 있구요. 집값이 아파트 단지 별로 차별화 되면서, 아이들은 어려서 부터 가진자와 못 가진자 간에 분리된 삶을 경험하구요.
섞여 사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더 구체적으로 제안 될 필요를 느껴요. 강제든 보상이든 효율이든 뭐든요. 공평이 있고 섞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섞임이 있어야 공평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