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백래시의 정치를 목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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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왜 이렇게 정치뉴스는 피로감이 심할까?'
'한숨만 나오는 대선 풍경을 지켜보며, 정치와 뉴스의 효용을 다시 묻는다' 

제가 요즘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입니다. 박근혜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 한심했던 대선토론을 보고도 지지율이 높은 세태를 지켜보며 한숨만 쉬던 시기에 비해 오늘 우리의 정치가 과연 나아진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이 모든 문제가 정치적 무력감과 패배감, 그리고 무관심한 비관주의로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정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변혁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니까요.

첨부한 김정희원 교수의 글은 무지와 백래시의 정치를 '무지에도 종류가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구조적 위치에 따라서 특정 사안이나 타인의 삶에 대해 자연히 모를 수도 있는 반면, 알아야 하는 직업이거나 충분한 근거가 쌓여있는데도 알기를 거부하는 전술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죠.

김정교수는 로버트 프록터라는 사람을 인용해 무지를 원초적 무지, 선택적 무지, 그리고 전략적 무지로 구분합니다.

원초적 무지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선택적 무지는 확증편향에 가깝고, 전략적 무지는 조금 더 적극적인 '가짜뉴스 생산이나 사실관계 의도적 왜곡'에 해당합니다. 특히 정치와 언론의 영역에서 전략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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