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부터 홍해까지…이란이 어른거린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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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By 데이비드 E. 생어(David E. Sanger), 스티븐 얼랭거(Steven Erlanger)
친이란 무장 세력들이 공격을 감행하고 핵프로그램은 돌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란이 서방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 편에 섰다.
이란 부셰르 핵발전소의 이란 국기. 프랑스 고위 외교관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출처: 아타 케나레/ AFP통신, 게티이미지
바이든 대통령과 최고위급 국가안보 보좌진은 이란과 주변 세력의 지난여름 충돌 위기를 훌륭하게 억제했다고 믿었다.

비밀 회담 이후 이란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묶여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7조 9200억 원)의 동결이 풀렸다. 동시에 이란 측 수감자 일부도 함께 석방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이란이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는 무장 세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듯했다. 이란은 지하 핵 시설의 우라늄 농축 속도를 늦추며 핵무기 프로그램 진행을 지연시키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과 이스라엘의 반격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이제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핵심 상업 교역로인 홍해의 원활한 통행에 협력하는 10여 개 국은 전에 없이 공격적이 된 이란과 맞서야 한다. 레바논에서 홍해를 지나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친이란 세력들은 지난주 두 차례 미국과 직접 충돌했다. 이에 미국은 공격이 계속되면 공습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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