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인데 왜요‘의 깨달음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3/09/17

누구라도, 몇십 년을 쓴 신체가 내 맘 같지 않고 새로운 것이며 무엇이든 덜컥 겁부터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원하는 맘, 그 맘만큼은 청년 때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거다.

 우연히 보게 된 ktx 잡지에서 본 ‘팬인데 왜요’라는 웹툰은, 치열했던 삶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이 든 할머니로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집에만 있던 윤순이 할머니가 덕통 사고를 당해 당대 최고의 5인조 아이돌인 라이트의 팬이 된 이야기였다.

 잉? 할머니가 아이돌 팬이라고? 잡지에서 소개 글을 읽을 때만 해도 과연 재미가 있을까, 그 이야기에 내가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가 궁금한 맘에 찾아본 그 웹툰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주인공 윤순이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읊조리는 것 같은 랩을 듣고 그 가수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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