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준의 테크어댑팅 인증된 계정 · 첨단과학기술의 최전선을 해설합니다.
2023/10/14
2023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무려 1~5번 시드 상위권팀 (애틀랜타, 볼티모어, 다저스, 템파베이 등)들이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포시에 참여한 팀은 네 팀이었는데 그 중 애리조나와 텍사스, 그리고 필라델피아까지 무려 세 팀이나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 나머지 한 팀은 휴스턴인데 이 팀만 지구 (AL 서부) 우승팀일뿐이다. NL에서는 22시즌에 이어 23시즌에도 와일드카드 팀끼리 리그 챔피언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22시즌 5번 시드 샌디에이고 vs 6번 시드 필라델피아, 23시즌 4번 시드 필라델피아 vs 6번 시드 애리조나)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은 정규 시즌에서 100 승 이상을 거둔 볼티모어 (101승), 다저스 (100승), 그리고 애틀랜타 (104승)다. 이 팀들은 극강의 정규 시즌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DS에서 도합 1승 9패 (볼티모어 3패, 다저스 3패, 애틀랜타 1승 3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리그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이들 세 팀은 앞서 언급한 와일드카드 팀들에게 차례로 다 무너졌다는 것도 특징이다.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게 1승 3패로, 볼티는 텍사스에게 스윕패, 다저스도 애리조나에게 스윕패했다. 다저스는 특히나 언더독에게 21, 22, 23 시즌 세 시즌 연속 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 세 시즌 동안 모두 정규 시즌에서 100승 이상을 거뒀다.)

사실 포스트시즌 제도를 운영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이러한 하위 시드 팀들이 상위 시드 팀을 잡는 이른바 업셋은 심심찮게 나온다. 일부 팬들은 언더독이 탑독을 잡는 업셋이 포시의 묘미라고도 한다. 물론 그 묘미는 가끔씩 나오기 때문에 묘미라고 하는 것일 것이다. 문제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야구에서는 이러한 업셋의 빈도가 꽤 높다는 것이다. 참고로 북미 프로스포츠만 놓고 보면 NBA에서 탑독이 언더독을 잡을 확률은 75%, NFL에서는 66%, NHL에서는 64%인데 반해,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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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고 방법을 토대로 자연과 사회를 해석합니다. 반도체, 첨단기술, 수학 알고리듬, 컴퓨터 시뮬레이션, 공학의 교육, 사회 현상에 대한 수학적 모델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반도체 삼국지 (2022)', '호기심과 인내 (2022, 전자책)'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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