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DS)가 10월 13일(한국시간) 끝났다. 요약하자면, ‘100승 팀의 몰락’이다.
내셔널리그(NL)에서 양대리그 최다인 104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100승 팀 LA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3전 전패로 스윕당했다. 정규시즌 두 팀 승차는 무려 16경기였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리그 최다인 101승을 기록한 볼티모어가 텍사스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세 경기 만에 백기를 들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0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NLDS 1차전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100승 팀 몰락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포스트시즌 프리뷰에서 지적했듯이 선발투수 전력에 문제가 있었다.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DS 참가 8개 팀 가운데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6위가 애틀랜타(6.05), 7위는 볼티모어(14.63), 그리고 꼴찌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25.07이었다.
애틀랜타는 왼손 에이스 맥스 프리드와 3선발 찰리 모튼이 정규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다. 모튼은 결국 DS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프리드는 손가락 물집이 아물었지만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 선발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볼넷 4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외에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그래서 브라이언 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