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
2025/01/03

@콩사탕나무 
날마다 쓰고 싶은 얘기는 쌓이는데 왠지 글 문이 닫힌 것 같은. 피켓을 들고 광장에서 함께 외쳤던 날이 헛되지 않아 탄핵가결이 됐지만 지지부진 하는 현실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다시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아요. 가슴이 벌렁거려서 뉴스를 보고듣기가 힘드네요. 

얼룩소에서 콩님을 만난 건 행운이었죠. 오뉴에 가면 콩님의 글을 읽을 수 있으니 다행이기도 해요. 이따금 오뉴에 글을 써야지 하는데 왠지 소극적이 되더라구요. 한때는 오뉴가 전부인 적도 있었는데 얼룩소를 알고부터는 여기가 참 편했어요. 아마도 거치는 과정없이 바로 등록이 되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이곳에 올린 글, 특히 '얼에모'의 글들은 마감에 맞춰 쓴 글이지만 제겐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지요. 혼자는 쓰지 못할 글, 함께 쓰니 써진다는 걸 알게 됐어요. 2년여동안 서로 희노애락을 나누었던 얼룩커님들의 글들은 또 다른 플랫폼에서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글을 쓰더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콩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알콩달콩 쑥쑥 성장하는 아기들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콩사탕나무 ·
2025/01/03

@살구꽃 님 한동안 얼룩소에 보이지 않아 궁금했어요^^
한동안 뉴스 보고 혀를 끌끌차고 화만 내다 항공기 사고 이후론 또 눈물만 나더라고요. 
더 아플 유족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슬픔을 부여잡습니다. 

살구꽃 님의 글 읽으면 가슴이 찌르르 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ㅎㅎ 
고수 느낌 팍팍 풍기는 살구꽃 님과 그동안 서로 글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그들만의 리그' 같았던 공간이 이젠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_^ 

살구꽃 ·
2025/01/02

@수지 
수지님!! 골목을 돌아서 걷다보면 반갑게 마주칠 것 같은 
다정한 수지님. 
어떻게 인사를 할까 했는데요.  오픈채팅방에 오셔요~~. 
'외양간은 사라졌지만' 으로 검색하셔서요. 
저도 동영상 찾아보고 연구(?)해서 들어갔어요. ㅋ 
어머님, 시부님도 평안하시고 누구보다 수지님이 건강하시길 바라요. ^^
 

살구꽃 ·
2025/01/02

@행복에너지 
작별 인사하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공간이 생겨서 다행스러워요. 
행복님과 정들자 이별인가 싶었는데 말이죠. 
길냥이들 밥 주느라 애쓰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살구꽃 ·
2025/01/02

@연하일휘 
중간에 '오채'에 들어가니 막힌 숨이 터지는 것 같군요. 
뭔가 탁 트인 얼룩소 말고 다른 곳에서 은밀하게 만나는 설렘도 있어요. 
이러다 밤 새울 듯요~ㅋ
이리 늦은 시간에 퇴근하시네요. 
일휘님도 새해 즐겁고 기쁜일 많이 만나시길요. ^^ 

살구꽃 ·
2025/01/02

@천세곡 
저의 집엔 오랜전부터 티비가 없습니다. 그래도 들을 거 볼 거 찾아서 듣고 보는데
한동안은 머릿속이 부글부글하더니 거기에 더해 슬픔으로 침몰되는,,, 
이제는 사필귀정, 인과응보를 되뇌입니다. 

살구꽃 ·
2025/01/02

@클레이 곽 
클님, 평안하신지요. 그러하기를 빕니다. 
계신 곳에서 듣는 고국의 시끄러운 소식들이 행여 건강을 해칠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럼에도 건강하시길요.  

수지 ·
2025/01/02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살구꽃님의 소설 같은 글.. 정말 좋았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행복에너지 ·
2025/01/02

올해는 우리나라 좀 좋은소식이 더 많길 ...

살구꽃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하일휘 ·
2025/01/01

마음 아픈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 듯합니다.

살구꽃님, 새해 인사를 드리러 오면서 작별 인사가 겸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져요. 그럼에도 마지막은 아닐것이라 믿으며 인사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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