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현안님이 이어주신 충실한 제주 이야기를 읽고, 제가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 구성한 뇌피셜로만 글을 쓴 것을 반성하며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습니다. 급히 찾아본 것인만큼 종합적인 고려가 되어 있지 않은 파편화된 자료이지만, 흥미로운 지점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자료를 검색한 키워드는 U턴현상(취직)이고, 관련해서 I턴, J턴 현상이 있습니다.
자료를 검색한 키워드는 U턴현상(취직)이고, 관련해서 I턴, J턴 현상이 있습니다.
- U턴현상: 지방에서 도시로 이주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 I턴현상: 도시 출신이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
- J턴현상: 지방에서 도시로 이주 후, 다시 고향 근처의 거점도시로 이주하는 것
아래 첨부한 링크의 그림을 보면 깔끔하게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오랫동안 궁금했던 점이었기도 하고, 현안님 글을 읽으니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 찾아볼 동기가 생겼네요!
저도 일본의 변화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과 문화교류가 아직 활발하기 전에 들어왔기에, 지금의 많이 섞인 문화에 놀라기도 하고, 초식남과 같은 현상이 한국에서도 나타나는 걸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완전히 같은 궤적은 아니겠지만,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어로도 U턴현상이나 취업을 찾아봤는데 대부분이 기업들의 리쇼어링이나, 해외로부터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을 다루고 있었어요. 다른 키워드로 찾아보면 있을 듯 한데(어쩌면 자료가 많지 않은 것일지도..), 비교해보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ㅠ
놀거리는 정말 중요하죠! 홈은님 댓글에도 남겼지만 정적으로 최고인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선호성은 항상 스펙트럼의 문제..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우와! 전 그냥 기사 하나 인용한 건데.. 몬스님은 알찬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셨네요.(처음에 일본어로 된 게 첨부돼서 깜놀한 건 안 비밀..ㅋㅋ)
일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몇 년 뒤에는 한국에도 나타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주의깊게 보게 되네요.
일본에서 이런 연구 조사가 많다는 건, 언급해주신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개선 의지가 더 많다는 걸 의미하겠죠. 우리나라도 무작정 지방에 사람이 없다고만 하지말고, 더 세세한 개인들의 상황이나 여건을 알아본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홈은님 언급하신 놀거리!도 정말 중요하죠. 이건 사람에 따라 차이가 또 있을 것 같아요. 나이별로도 차이날 수 있고요.(제 경우 이십대는 광란의 놀이를 즐겼.. 지금은 노인네의 삶..;; 노인 폄하 아님 주의;;)
암튼 감사한 글 잘 봤습니다!!
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거주자' 개념이 아닌 '관계자' 개념을 부수적으로 지역인구에 포함시키는 연구를 볼 수 있었어요. 정주에서 일시적 거주, 관계자로 이어지는 동심원 모양으로.. 말씀하신 번민하는 사람을 정주와 일시거주 외에도 지역과 관련한 일/사업을 할 수 도록 인구 스펙트럼을 구성하는 모습이었어요. 일본은 지방세가 쎈데, 후루사토노제(고향에 세금을 보내는 것이지만 굳이 고향이 아니어도 되는..ㅎㅎ)라고 하여 세금을 내고 지방 특산물을 받는 제도가 있기도 하죠. 애니메이션과 협업으로 지역 특색을 살리고 관광을 유도하는 노력도 꾸준히 보이고 있구요. 어쩌면 이런 노력들이 정주/거주 외에도 관계자들을 구성하려는 노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어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연만 좋다거나 도심만 좋다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도시가 그 스펙트럼을 어떻게 구성하는지가 삶의 질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순 출퇴근 용으로 구조화된 도시가 아닌, 도심과 외곽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점점 더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문화가 받쳐주면요. 수도권은 직장과 문화 예술의 집합지이기도 하니까요. 지방으로 돌아갔는데 지방의 놀거리 문화가 리터니들이 생각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싶으면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방의 놀거리 문화(사람은 유흥이 중요 ㅋㅋㅋㅋ)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하는 청년들이 함께 내려가는 그런 현상? 그러나 인프라 구축까지 시간이 걸리니 고향과 도시를 오가며 번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에 성공한 곳은 기존 도시(도쿄)와는 다른 모습의 새로운 도시로 성장할 수도 있고요. 천편일률적인 구시대의 도시와는 다른 형태의 도시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어느집 자제분이 레고에 취직을 했는데 (어느 나라에 있다고 들었는데 까먹.. 유럽 어디였...) 직장이 너무 훌륭하다고 엄청나게 칭찬을 했었는데 몇 년 다니다 그만두고 뉴욕으로 갔다는거예요!!!! 왜 그랬냐고 물으니 밤에 하고 놀 것이 하나도 없더래요. -0-;;; 미치도록 심심해서 퇴사하고 도시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
오랫동안 궁금했던 점이었기도 하고, 현안님 글을 읽으니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 찾아볼 동기가 생겼네요!
저도 일본의 변화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과 문화교류가 아직 활발하기 전에 들어왔기에, 지금의 많이 섞인 문화에 놀라기도 하고, 초식남과 같은 현상이 한국에서도 나타나는 걸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완전히 같은 궤적은 아니겠지만,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어로도 U턴현상이나 취업을 찾아봤는데 대부분이 기업들의 리쇼어링이나, 해외로부터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을 다루고 있었어요. 다른 키워드로 찾아보면 있을 듯 한데(어쩌면 자료가 많지 않은 것일지도..), 비교해보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ㅠ
놀거리는 정말 중요하죠! 홈은님 댓글에도 남겼지만 정적으로 최고인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선호성은 항상 스펙트럼의 문제..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우와! 전 그냥 기사 하나 인용한 건데.. 몬스님은 알찬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셨네요.(처음에 일본어로 된 게 첨부돼서 깜놀한 건 안 비밀..ㅋㅋ)
일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몇 년 뒤에는 한국에도 나타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주의깊게 보게 되네요.
일본에서 이런 연구 조사가 많다는 건, 언급해주신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개선 의지가 더 많다는 걸 의미하겠죠. 우리나라도 무작정 지방에 사람이 없다고만 하지말고, 더 세세한 개인들의 상황이나 여건을 알아본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홈은님 언급하신 놀거리!도 정말 중요하죠. 이건 사람에 따라 차이가 또 있을 것 같아요. 나이별로도 차이날 수 있고요.(제 경우 이십대는 광란의 놀이를 즐겼.. 지금은 노인네의 삶..;; 노인 폄하 아님 주의;;)
암튼 감사한 글 잘 봤습니다!!
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거주자' 개념이 아닌 '관계자' 개념을 부수적으로 지역인구에 포함시키는 연구를 볼 수 있었어요. 정주에서 일시적 거주, 관계자로 이어지는 동심원 모양으로.. 말씀하신 번민하는 사람을 정주와 일시거주 외에도 지역과 관련한 일/사업을 할 수 도록 인구 스펙트럼을 구성하는 모습이었어요. 일본은 지방세가 쎈데, 후루사토노제(고향에 세금을 보내는 것이지만 굳이 고향이 아니어도 되는..ㅎㅎ)라고 하여 세금을 내고 지방 특산물을 받는 제도가 있기도 하죠. 애니메이션과 협업으로 지역 특색을 살리고 관광을 유도하는 노력도 꾸준히 보이고 있구요. 어쩌면 이런 노력들이 정주/거주 외에도 관계자들을 구성하려는 노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어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연만 좋다거나 도심만 좋다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도시가 그 스펙트럼을 어떻게 구성하는지가 삶의 질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순 출퇴근 용으로 구조화된 도시가 아닌, 도심과 외곽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점점 더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문화가 받쳐주면요. 수도권은 직장과 문화 예술의 집합지이기도 하니까요. 지방으로 돌아갔는데 지방의 놀거리 문화가 리터니들이 생각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싶으면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방의 놀거리 문화(사람은 유흥이 중요 ㅋㅋㅋㅋ)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하는 청년들이 함께 내려가는 그런 현상? 그러나 인프라 구축까지 시간이 걸리니 고향과 도시를 오가며 번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에 성공한 곳은 기존 도시(도쿄)와는 다른 모습의 새로운 도시로 성장할 수도 있고요. 천편일률적인 구시대의 도시와는 다른 형태의 도시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어느집 자제분이 레고에 취직을 했는데 (어느 나라에 있다고 들었는데 까먹.. 유럽 어디였...) 직장이 너무 훌륭하다고 엄청나게 칭찬을 했었는데 몇 년 다니다 그만두고 뉴욕으로 갔다는거예요!!!! 왜 그랬냐고 물으니 밤에 하고 놀 것이 하나도 없더래요. -0-;;; 미치도록 심심해서 퇴사하고 도시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