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

유건식
유건식 · OTT 연구 & 남한산성 산책
2024/04/17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 장면을 수집하는 할리우드 에디터의 작업 일지

문성환| 포르체 | 2024년 04월 10일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753864

읽은날: 2024.4.17

KBS 드라마국에서 <성균관 스캔들> 등을 프로듀싱하고 UCLA에서 프로듀싱을 공부한 후 쓴 <미드와 한드는 무엇이 다른가>를 쓴 저자로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는 KBS에서 <미드 비하인드 더 씬>을 강의할 때 듣기도 해서 더 관심이 있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785858

저자는 헐리우드에서 <오리지널스>, <제인 더 버진>, <볼드 타입>, <로즈웰, 뉴 멕시코>, <파친코> 등 TV 드라마에서 에디터 및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일했으며, 한국에서 도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을 편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저자가 편집 세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 정도 편집에 대해 알고 있고, 편집실을 오가며 알고 지내는 편집 감독도 있지만 이 책은 그 이상을 담고 있다. 편집자로서의 내면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미나리>를 못하게 된 안타까운 비하인드 이야기도 있다(148).

미국과 한국의 편집 시스템의 차이도 알 수 있다.
스튜디어컷과 네트워크컷의 의미를 새삼 알게 됐다.
공부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O 비자도 알게 됐다.

마틴 니콜슨, 스티브 프리스틴, 윤권수, 존 멀린, 케빈 텐트, 리처드 피어슨, 크리스토퍼 라우즈 등의 에디터와 어시스턴트 에디터의 인터뷰도 참 좋다. 에이터만이 할 수 있는 질문들이 돋보인다. 그 중에서 <피지컬:100> 윤권수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유독 한국의 현실을 담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나름 LA에 몇 년간 살아본 사람으로서 할리우드로 돌아간 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편집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할리우드를 두드리거나 영화나 TV쇼, 광고 등 영상에 관심 있거나 종사자는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하다.

발췌
드라마 편집팀은 일반적으로 포스트 프로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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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프로듀서, The Good Doctor(굿닥터 미국 버전) 프로듀서, KBS America 사장,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등의 경력을 갖고 드라마 산업과 넷플릭스 등의 OTT에 대해 글과 책을 쓰고 있고, 남한산성을 걷다를 출간, 여행도서에도 관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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